다시 정신을 차려 보니 주변이 하얀 색이었다. 그렇다 병원이었다. 간호사와 의사가 내 옆을 지키고 있었다.
의사에게 다리를 움직일 수 없다라고 하니 일시적으로 신경이 마비되어 있는 상태라고 하였다. 다행히 신경은
다치지 않았다고 한다. 몇 일 있다가 움직일 수 있게 되면 퇴원하기로 하였다. 다행이었다. 이제 못 움직이면 정말
인생이 끝인가 싶었다. 병원 생활은 정말 꿀이었다. 밥 시간 되면 밥 주고 그냥 쭉 쉬기만 하면 되었다. 한가지 문제라고
한다면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 뿐. 회사에 상황을 전하고 법대로 유급휴가가 아닌 무급휴가를 받았다. 썩을 놈의 이 나라.
사고 나서 아프면 자기만 손해다. 편하긴 한데 이제 영원히 계속될 지도 모를 백수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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